더네이쳐홀딩스, 배럴 안고 사상 최대 매출
지난해 잠정매출 4979억원 달성…전년대비 34%↑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더네이쳐홀딩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자체 대표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판매 호조와 애슬레저웨어 전문기업인 배럴 인수 등이 매출 성장의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9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34% 늘어난 금액으로 역대 최대 성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1.8% 늘어난 90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717억원을 달성하며 23.1% 확대됐다.


더네이쳐홀딩스 측은 "주요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면서 "또한 종속회사로 배럴이 편입된 부분도 매출과 손익구조 변동의 주요 원인이다"고 밝혔다.


앞서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7월 배럴 지분 47.73%를 760억원에 인수했다. 배럴은 2010년에 설립된 애슬레저웨어 전문기업으로 주력상품인 워터스포츠 웨어에서 국내 최상위권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배럴은 지난해 3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76.8% 크게 성장했다. 하반기 이후 엔데믹 효과가 본격화되며 여행 및 휴가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시장을 비롯해 대만과 일본 등 글로벌 진출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시된 더네이쳐홀딩스의 실적은 잠정치로 외부 감사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외부감사 종료 후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 공시 및 IR행사 진행을 통해 세부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네이쳐홀딩스 2022년 경영실적.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한편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날 현금·현물배당 결정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결산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배당금인 1주당 200원의 두 배 규모다. 배당금 총액도 전년 29억원에서 58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배당금 상향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더네이쳐홀딩스는 내달 29일 개최 예정인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들이 총회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전자기기를 이용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더네이쳐홀딩스 측은 "회사의 성장에 발맞춰 ESG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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