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철호 인삼공사 대표, 중국시장 공략 '진두지휘'
중국 순방 통해 정부기관·유력기업과 전략적 협업 논의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왼쪽)와 한쥔 길림성장이 인홍삼 사업관련 전략적 협력을 위해 이달 16~17일 중국서 회담을 가졌다.(제공=KGC인삼공사)


[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가 글로벌 현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정부기관 및 유력기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허 대표는 이달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한쥔 길림성 당부서기 및 길림성장을 비롯해 후자푸 연변자치주 위원회 서기 등과 회담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양측은 인삼이 식품과 건기식,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 대표는 홍삼의 보건식품 비안제(신고심사) 품목 지정과 홍삼의 국가표준 채택을 요청하고 외자기업의 중약재 가공이 가능하도록 연변주를 국가자유무역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녹용의 식품원료 지정과 관련한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KGC인삼공사의 녹용제품인 '천녹'의 중국 제품화에 대해서 논의하는 등 연변 주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허 대표는 향후 '화륜삼구'와 '복성그룹', '동관국약', '동아아교' 총재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제품협업과 신규 유통 진출 등 중국 내 인삼시장 확대를 위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KGC인삼공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해외 매출액은 2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수출은 중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4대 지역이 이끌었다. 중국시장은 상해 봉쇄 해제 이후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온라인과 대형마트 내 홍삼원 매출실적 호조로 30%의 성장을 달성했고, 대만과 일본은 신제품 출시와 현지 유통망 확장으로 매출이 각각 23% 늘었다.


KGC인삼공사는 "허 대표의 이번 중국 순방을 기점으로 현지고객 맞춤형 제품개발을 확대하고 유력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해 글로벌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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