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선박금융 관련 토큰증권 발행 추진
미래에셋증권‧HJ중공업과 MOU 체결…조각투자 앞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왼쪽),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대표, 김정선 한국토지신탁 사장이 지난 16일 선박금융 관련 토큰 증권 발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한국토지신탁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6일 미래에셋증권‧HJ중공업과 '선박금융 관련 증권형 토큰발행(STO)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3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선박금융 관련 토큰증권 발행과 금융규제샌드박스 신청 등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토큰 증권 발행을 통해 선박금융 자금조달 및 자산 유동화, 조각투자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토큰 증권(Security Token)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권리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실물자산(부동산, 선박, 미술품, 대출채권 등)을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토지신탁 및 도시정비사업, 리츠(REITs) 등 주요 사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미래 신사업에도 꾸준히 투자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전략TF팀을 신설했으며 2022년에는 해당 팀을 정규팀으로 승격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를 통해 국내 최초의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을 발행하기도 했다. 


해당 디지털수익증권의 실물자산인 강남 '역삼 런던빌' 빌딩은 지난해 6월 건물을 매각하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뒤 투자수익자에게 배당금 지급까지 모두 마쳤다. 한토신은 같은 해 게임 및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인 모노버스에 40억원의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