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에이펀인터렉티브'에 70억 투자
에이펀인터렉티브, 버추얼휴먼 IP '아뽀키' 등 보유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장희수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메타버스 지식재산권(IP) 기업 '에이펀인터렉티브'에 70억원을 투자했다. 


1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에이펀인터렉티브가 진행한 시리즈A와 시리즈B를 잇는 브릿지투자라운드에 참여해 7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는 에이펀인터렉티브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신한자산운용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앞서 2021년 시리즈A 투자라운드를 열어 1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투자에 참여했던 곳은 총 3곳이다.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선 CJ인베스트먼트(20억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20억원)와 전략적투자자(SI)로 투자에 참여한 CJENM(60억원)이다.


당시 CJ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경우 후속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보다 앞서 2019년에 진행된 프리시리즈A 투자라운드에서는 각각 15억원씩을 투자한 바 있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해외 투자자도 고루 확보 중이다. 트위치 공동창업자 케빈린은 신한자산운용에 앞서 시리즈A와 시리즈B를 잇는 브릿지투자라운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케빈린은 트위치를 기업가치 1조원 규모로 성장시켜 아마존에 매각하는 성과를 달성한 인물이다.


2016년 설립된 에이펀인터렉티브는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이다. 실시간 이미치처리 기술인 '리얼타임'을 바탕으로 3D 콘텐츠를 제작한다. 리얼타임은 이미지 데이터를 입력하면 동시에 컴퓨터그래픽화 하는 기술이다. 초당 60장 이상의 이미지를 처리하는 성능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구현 등에 활용된다.


에이펀인터렉티브의 대표 콘텐츠는 버추얼 아이돌 '아뽀키'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400만명에 달한다. '겟잇아웃(Get It Out)'을 포함해 총 4개의 디지털싱글앨범을 발매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버추얼 아이돌로는 최초로 국내 음악방송사 엠넷의 '엠카운트다운' 생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벤처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버추얼 아이돌은 3D 기반의 화려한 시각적 요소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장점이 있다"며 "일반 연예인과 또 다른 팬덤을 이끄는 문화로서 관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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