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미국 투자 규모 키우는 TSMC
애리조나 사업부에 35억 달러 규모로 집행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09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TSMC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키웁니다. 14일(현지시간) TSMC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미국 애리조나 사업부에 대한 35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집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TSMC는 지난해 말 40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파운드리 공장 두 곳을 건설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TSMC의 글로벌 생산 거점 다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그래서?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자국 내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명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인데요. 이 법안에는 미국 내 반도체 관련 투자에 대해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구체적으로 향후 5년간 527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기업 설비투자 비용의 25%에 해당하는 세액공제도 제공하는 등이죠. TSMC의 미국 투자 역시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기대 속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TSMC는 이날 지난 1월 매출이 2000억 5100만 대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규모인데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3.9% 증가한 셈입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월스트리트에서는 오픈AI의 챗GPT 관련 긴급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그러나 가동률에는 큰 변화가 없어 1월의 호실적은 '반짝' 실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주가는 어때?


TSMC 주가는 14일(현지시간) 1.92% 상승한 97.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요. TSMC가 반도체 불황을 이겨내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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