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작년 적자폭 60% 줄였다
매출 130% 성장, 올해 흑자전환 도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지난해 해외여행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영업적자폭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가파른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에 발맞춰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이 4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5%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60.4% 개선된 807억원, 순손실은 42.6% 회복된 152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회사가 빠른 실적 개선을 이뤄나간 요인으로는 각 국가의 검역 조치 및 출입국 규정 완화에 따른 ▲국제선 여객 증가 ▲인천 출발 노선 호조 등이 꼽힌다.


에어부산은 작년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에 맞춰 선제적으로 일본 노선 재운항에 나섰다. 그 결과 매출과 영업실적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 본격적인 일본 여행객이 증가한 작년 4분기엔 전분기 대비 5.5배 증가한 약 29만명의 승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에어부산은 일본 3개 노선과 동남아 인기 노선 등 인천발 총 7개 노선을 취항하며 공격적으로 수도권 진출에 나섰는데,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부산은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업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탄력적 노선 운영은 물론 일본 및 동남아 노선 여행수요 증가세, 대만 노선 공급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중국 노선이 활발히 재개된다면 옌지·장자제 등 인기 노선을 보유한 에어부산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벽한 안전과 내실 있는 성장으로 올해 흑자전환과 주주 가치 회복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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