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권 분쟁
하이브 계열사서 3200억원 차입...SM 인수 자금?
에스엠 지분 매입 결정 후 계열사에서 돈 빌려…대형 계열사 비롯 자금 이동 추측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하이브가 계열사로부터 3200억원 규모를 차입했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 목적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다른 법인의 주식 취득을 목적으로 계열사에게서 3200억원을 빌리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차입금액은 2021년 연결기준 하이브 자기자본의 1547.64% 규모다. 이번 결정으로 하이브의 전체 단기차입금 규모는 4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앞서 하이브는 이수만 전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에스엠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사들이겠다고 했다. 더불어 에스엠 주식 공개 매수에 7000억원 이상을 쓰기로 했다. 1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만큼 계열사 차입으로 재원 확보에 들어간 셈이다.


하이브는 돈을 빌린 계열사 수와 이름 등 구체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하이브 계열사 수는 전체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전체 68곳인데 이곳 전반에서 차입금 마련을 위한 자금 이동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형 계열사를 축으로 삼아 자금 이동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하이브 계열사 가운데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총자산 3200억원을 넘기는 곳은 하이브아메리카(1조2920억원), 위버스컴퍼니(5171억원), 하이브재팬(4215억원), 빅히트뮤직(3971억원) 등 4곳뿐이다.


계열사 4곳의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자본총액을 살펴보면 하이브아메리카 1조643억원, 위버스컴퍼니 4823억원, 하이브재팬 846억원, 빅히트뮤직 2582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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