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신사업 고른 성장에 호실적
지난해 연결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 달성
SK텔레콤 본사 사옥 (출처=SK텔레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주력인 유무선 통신을 비롯해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60.8% 줄어든 947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매출 4조1563억원, 영업이익 3057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0.9% 각각 성장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유무선 통신은 5G 가입자 확대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 회사의 5G 가입자 수는 1339만명을 확보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가 전체의 50% 상회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뤘다. SK브로드밴드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유무선 가입자 기반을 활용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분야가 성장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2021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을 달성했다. 가산과 식사의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AI와 메타버스를 합친 아이버스(AIVERSE) 사업도 수익성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구독상품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이 약 5700억원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는 160만명 이상으로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해외에 진출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월간 실사용자 수(MAU)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다. 이프랜드는 올해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이미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하면 3320원이다.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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