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홀딩스, 티웨이항공 지배력 저하 현실로
2대주주 JKL과 격차 3.8%p까지 좁혀져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티웨이홀딩스의 티웨이항공 지배력이 크게 흔들리게 됐다. 2대 주주인 JKL파트너스가 과거 취득한 티웨이항공 전환우선주(CPS)의 행사가액이 낮아짐에 따라 1·2대 주주 간 지분 격차가 크게 축소된 까닭이다.


더블유밸류업은 보유 중인 티웨이항공 우선주 3184만7134주 가운데 2229만2994주를 보통주 3408만3993주로 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더블유밸류업은 사모펀드 JKL이 2021년 4월 티웨이항공의 800억원 규모 CPS를 취득키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다.


JKL은 이번 주식 전환으로 티웨이항공에 대한 지분율을 기존 21.2%에서 25.8%로 4.5%포인트 확대했다. 이는 티웨이항공 주가가 하락한 까닭이다. CPS 발행 당시엔 우선주와 전환 받을 보통주 가치가 2512원으로 동일했지만 주가에 연동되는 전환가액이 1643원까지 떨어질 탓에 교환해 줄 보통주 주식수가 더 많아진 것. 이로 인해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은 종전 31.4%에서 29.6%로 1.81%포인트 하락했고 2대 주주와의 격차도 기존 10.2%포인트에서 3.8%포인트로 축소됐다.


JKL과 티웨이홀딩스의 지분격차는 추후 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JKL이 아직 보유 중인 티웨이항공 우선주 955만4140주가 보통주 1460만7425주로 전환될 예정인 까닭이다. 이 경우 티웨이홀딩스와 JKL의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각각 28.9%, 27.6%로 변동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분율 확대 계획을 공유하긴 어렵다"며 "CPS가 보통주로 모두 전환되더라도 1-2대 주주간 지분역전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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