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작년 순익 6414억…조달비용 상승 발목
전년 대비 336억 감소..."플랫폼 신사업 투자, 지속가능 수익구조"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신한카드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36억원 감소했다. 영업수익 증가에도 급격한 조달 비용 상승과 가맹점수수료율 인하가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한카드는 플랫폼 신사업에 대한 투자 등을 고려했을 때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재확인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신한카드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64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신용카드매출, 대출상품, 리스 등 고른 영업이익 증가에도 급격한 조달 비용 상승 및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이다.


신한카드의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3% 감소했다. 무이자 할부 중단에 따른 신용카드 매출액 감소, 희망퇴직 및 광고선전비 증가 등의 계절적 비용 지출,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 컸다.


신한카드는 작년 이익감소에도 신용카드 본업과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신사업의 동반 성장 등으로 '안정적 사업기반 하에 지속가능 수익구조'를 재확인했다고 자평했다.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신성장 부문인 플랫폼 신사업에 대한 미래 투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향후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선행한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신한카드의 연간 기준 취급액은 213조6000억원으로 정부 재정 확대와 민간 소비 증가, 온라인 결제 시장 성장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카드 본업으로 대표되는 신용판매부문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182조3554억을 달성했다. 또 할부금융·리스 사업부문의 이용금액은 7조4397억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이러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신한카드의 연간 영업수익은 4조8460억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신사업 수익기반이 확대되며 순이익의 구성 및 기여도가 다변화 됐다는 평가다. 할부금융·리스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에서 거둔 2022년 영업수익(파생 및 외환관련 수익 제외 기준) 비중은 전체 영업수익의 35.3%로 전년 동기 30.4%에서 4.9%p(포인트) 상승했다.


디지털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021년 37조3000억원이었던 디지털 결제금액이 지난해 약 45조 수준으로 20% 증가했다. 전통 채널의 디지털 커버리지(디지털 신규 거래건수 / 총 신규 거래건수) 확대로 금융상품과 간편결제 부문의 디지털 커버리지 경우 2022년 64.4%, 26.3%로 전년 동기의 59.5%, 24.0% 대비 각각 4.9%포인트, 2.3%포인트 증가했다. 신한플레이 월이용회원수(MAU) 역시 2021년말 600만에서 2022년말 804만명으로 크게 성장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미래 신사업 발굴 및 투자를 진행해 본업과 신사업 부문의 균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업계 최초로 지난해 총 214조의 이용금액을 창출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와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를 전면에 내세워 금융과 비금융을 통합한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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