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케이엘홀딩스 대여금 만기연장
담보로 대한해운 지분 5% 제공받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에스엠상선(SM상선)이 계열회사인 케이엘홀딩스로 대여해 준 280억원의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에스엠상선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대여일자는 이사회 날로부터 오는 2024년 1월 30일까지 1년 간이며, 이자율은 6.5%다.


이번 계약을 체결하면서 에스엠상선은 담보물로 케이엘홀딩스가 보유한 대한해운 주식 중 1596만4919주를 받기로 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담보한도는 364억원인데, 지난달 27일 종가 2280원이 적용된 금액이다.


당초 케이엘홀딩스는 지난해 12월 27일 SM상선에서 빌린 780억원을 한 달만 빌리고 만기 일시 상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중 500억원만 갚고, 나머지 280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SM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 자금 운영 상황에 따라 만기를 한 달 유예한 상황이고 2월 중에 전부 상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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