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지난해 사상 첫 영업익 1조 돌파
5G 보급률, MNO 해지율 등 질적 성장 지속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출처=LG유플러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이동통신(MNO), 알뜰폰(MVNO) 등 주요 사업 부문이 지속 성장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간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0.4% 늘었다.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11조 4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6106억원으로 2021년 4분기(3조6114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한 286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조2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21.6%로 전년 대비 0.8%p 감소했다. 반면 설비투자(CAPEX)는 2021년에 비해 3.2% 증가한 2조4204억원을 집행했다.


사업 부문별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6조1832억원이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도 2.4% 늘어난 5조8309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MNO와 MVNO 가입자 증가와 5G 보급률, 해지율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10.6% 늘어난 198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611만 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32.1% 증가했다. 핸드셋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53.5%다. MNO 해지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03%로 1년 새 0.37%p 개선됐다. MVNO 가입자는 직전 연도와 비교해 36.7% 늘어난 387만3000명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2조344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1조5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솔루션 사업은 전년 대비 7.3% 늘어난 52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각각 2807억원, 7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4.4%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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