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N홀딩스, DSN인베스트먼트 100% 흡수
DS네트웍스, 시행·금융 부문 지배구조 분리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11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표=박성준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국내 매출 1위 시행사 DS네트웍스가 지배구조 정리를 마무리했다. 부동산 개발사업을 그룹의 모태회사인 DS네트웍스가 담당하고, 투자 등 금융부문을 DSN홀딩스로 재편하는 게 골자다. 최근 투자담당 계열사를 모두 DSN홀딩스에 편입시키면서 양 지주체제를 완성시켰다.


3일 DSN홀딩스에 따르면 그룹 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하 신기사)인 DSN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DS네트웍스로부터 모두 인수했다. 지분을 인수한 날짜는 지난달 20일이다. 인수한 지분은 DS네트웍스가 보유한 65%이며, 가격은 액면가로 환산해 13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DSN인베스트먼트는 DSN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DS네트웍스 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했다. 우선 중간에 위치하는 계열사의 정리부터 시작했다. DSN홀딩스는 지난해 9월 금융지주의 중간 고리 역할을 하는 DSN파트너를 흡수합병했다. DSN파트너는 DSN인베스트먼트와 DS네트웍스자산운용의 지분을 들고 있었지만, 법인이 소멸되면서 모두 DSN홀딩스가 지분을 넘겨 받았다.


중간 고리가 사라지자 DSN홀딩스는 DS네트웍스로 분산된 DSN인베스트먼트의 잔여지분을 모두 넘겨받고 지배구조 정리를 마무리했다.


DSN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DS네트웍스가 투자사업을 확대하고자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한때 같은 계열사였던 DS투자증권이 먼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로 등록해 DSN인베스트먼트가 이 라이센스를 취득하는데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같은 계열사 내 신기사를 복수로 허용하지 않고 있어서다.


결국 DSN인베스트먼트는 DS투자증권이 타 회사로 매각된 뒤 신기사를 취득하고 투자 활동을 시작했다. 신기사를 통해 벤처투자조합 등 여러 형태의 펀드 조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나서면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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