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퀄컴 실적 부진, 매출 다각화로 활로 모색
예상치 하회한 결과 발표, 가이던스마저 '불안'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3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퀄컴 홈페이지


[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무슨 일이지?


퀄컴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퀄컴이 회계연도 2023년 1분기(12월 25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4억 5600만 달러(Non-GAAP 기준)였습니다.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96억 달러)보다 낮았습니다. 


퀄컴의 주 사업은 스마트폰 등 단말기 반도체 제조입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주력인 단말기 매출이 감소한 탓에 초래됐습니다. 이 기업의 단말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57억 5400만 달러였죠. 


반면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8% 증가한 4억 5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는 "도전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퀄컴의 자동차와 IoT 부문의 매출은 성장했다"며 "사업 다각화 전략을 실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도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퀄컴은 회계연도 2023년 2분기 매출이 87억 달러에서 9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95억 5000만 달러)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2분기 희석 주당순이익(Diluted EPS, Non-GAAP 기준)은 2.05달러에서 2.25달러로 제시됐습니다.


그래서? 


현재 반도체 기업들은 도전적인 사업 환경을 마주해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소비자들의 지출이 감소하고 있는데요. 특히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리서치 기업 IDC 자료에 따르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어요. 올해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코웬의 애널리스트들은 팬데믹에 따른 중국 수요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T 기기가 주 사업인 반도체 기업들의 경우 자연스레 매출이 꺾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퀄컴 역시 단말기 판매가 주 사업이기 때문에 매출 타격을 입게 된 겁니다. 퀄컴은 현재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등에 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 반도체 기업들이 일명 '반도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합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AMD의 경우에도 폭발적인 데이터 센터용 칩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며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바 있죠. 반도체 기업들이 IT 기기 이외에도 자동차, 데이터 센터 등에 다양한 분야에 반도체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입니다.


주가는 어때?


퀄컴의 주가는 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89% 하락한 135.8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만 올해 퀄컴을 향한 투자심리는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연초 대비 주가는 26.73%나 상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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