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리더십 점검]
삼성화재
홍원학, 취임 첫 해 성적표 '합격점'
①보험영업 호조에 역대 최대 실적…종합금융서비스·글로벌화 주력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14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새로 쓰며 안정적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삼성화재가 배당수익 등이 포함된 투자영업이익이 아닌 보험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순이익은 연결기준 1조28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2021년(1조1247억원) 대비 14.1% 증가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5조7844억원, 영업이익은 1조60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 6.6%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보험영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이익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화재의 원수보험료 14조988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보험 15.4%, 자동차보험 1.0%, 장기보험 0.2%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사에 지급한 전체 보험료를 말한다. 원수보험료가 증가한 만큼 보험사가 더 많은 보험을 팔았다고 볼 수 있다. 


삼성화재의 보험료 적립금 증가액 변화도 눈에 띈다. 2021년 4181억원, 2020년 4946억원, 2019년 1조6122억원이었던 보험료 적립금 증가액은 2022년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3분기 누적 기준 마이너스(-)188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료 적립금이란 유지되고 있는 보험계약과 관련해 향후 보험금 등 지급을 위해 적립하는 금액을 말한다. 보험료 적립금 증가액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것은 실제 지급된 보험금보다 이에 대비해 쌓아둔 적립금이 많았다는 뜻이다. 과도하게 적립된 금액이 환입돼 보험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12년 판매한 10년만기 저축성보험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보험료 적립금 증가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보험영업이 확대된 데다 그동안 보수적 기준을 적용해 넉넉하세 쌓아둔 적립금 효과 덕분에 최대 실적을 다시 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특별배당 효과로 역대 최대실적 낸 바 있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1.49%(8880만2052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특별배당과 결산배당을 더해 주당 1932원(우선주 1933원)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금 규모는 모두 13조1243억원에 이르렀다. 삼성화재에는 무려 1716억원의 배당금이 돌아갔다.


삼성화재의 배당수익은 ▲2019년 2987억원 ▲2020년 3083억원 ▲ 2021년 5456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덕분에 2021년 삼성화재의 이익 역시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1조5069억원, 순이익 1조1247억원을 벌어들였으며 2020년 대비 증가폭은 각각 44.28%, 48.51%에 이르렀다.


지난해에는 이같은 대규모 배당 효과가 사라졌음에도 삼성화재는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배당 등 외부 요인이 아닌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영업 호조에 따른 성과라는 점에서 홍 사장의 경영능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홍 사장은 지난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을 거쳤다. 2020년 말 삼성생명에서 삼성화재로 옮겨와 자동차보험본부장을 역임한 '보험통'으로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홍원학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창립 71주년 기념식에서 종합금융서비스와 글로벌화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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