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딜신한투자증권, 단일기업 최대 회사채 흥행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심사위원장상(베스트 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단일 발행 회사채 기준 최대 규모였던 포스코(총 8000억원)의 발행 건에서 대표주관을 맡아 성공적 마무리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가 지난해 7월 발행한 총 8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제312-1회·제312-2회)에서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과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당시 포스코는 4000억원 모집에 나서 1조46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 발행액을 8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신종자본증권 등을 제외하면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된 일반 회사채 가운데 지난해 최대 규모 발행이었다. 포스코는 총 8000억원 가운데 3년물(제312-1회)로 6500억원, 5년물(제312-2회)로 15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 4.039%, 5년물 4.024%였다.
공동 대표주관사 중에서도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신고서 작성과 금융감독원 대응을 단독 수행했다. 당시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로부터 물적분할된 이후 처음 발행에 나선 것으로, 감사보고서조차 없는 상태였다. 또 금감원의 공시 심사 강도가 한층 강화되면서 일부 발행사가 수요예측을 마치고도 효력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합의 및 대응이 요구된 딜이었다.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신한투자증권의 캡티브(captive) 투자자가 총 1200억원 참여해 400억원을 배정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지난해 최대 규모 회사채 발행 건에서 꼼꼼한 공시 업무와 함께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신한 그룹사의 시너지가 작용해 수요예측 흥행까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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