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지난해 영업익 5546억…전년比 14.2%↓
4Q 영업익 42% 감소·순이익 적자전환…역대급 수주액·신사업 1조 성과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GS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하며 저조한 실적을 냈다. 특히 4분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신규수주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신사업 매출이 1조원을 넘긴 점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GS건설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5546억원으로 전년동기(6465억원) 대비 14.2%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2조2986억원으로 전년동기(9조366억원) 대비 3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399억원으로 전년동기(4288억원) 대비 2.6% 늘었다.


매출은 2018년(13조1390억원)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향 추세였지만 지난해 급반등을 이뤄냈다.


'자이'를 앞세운 주택 부문이 6조4260억원으로 전년대비 21.1% 늘었고 신사업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1조원를 넘으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신사업부문은 GS이니마의 지속 성장과 폴란드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의 실적 호조로 전년대비 31.7% 증가한 1조2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수익성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4분기 매출은 3조9218억원, 영업아익은 1118억원, 순이익은 -5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9.7%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신규 종속회사의 현장 공정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건설경기 둔화와 건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창사(1969년) 이래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16조743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0년 14조1050억원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부문별로는 주택에서만 10조6400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신사업에서 GS이니마(4340억원)와 폴란드 단우드(4180억원), GPC(1230억원)가 수주 성장세를 이끌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13조2000억원, 신규수주 14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녹록치 않은 대외환경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며 "경쟁력 우위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면서 신사업 부문의 지속 성장세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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