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IB 대상]
종합대상
KB증권, ECM·DCM 제패…"투자형 IB모델"
국회 정무위원장상 수상…대형 IPO·유상증자 성공 주관 돋보여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6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1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종합대상을 수상한 박성원 KB증권 IB영업총괄 부사장(오른쪽)과 이승호 딜사이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KB증권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종합대상(국회 정무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주식발행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을 비롯한 기업금융(IB) 사업 전반에 걸쳐 활약하며 국가 경제발전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은 지난해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공모금액만 12조7500억원에 달했던 LG에너지솔루션 IPO 주관 과정에서는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했다.


공모주 투자 열기가 꺾이며 공모 흥행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상황이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1경5000조원에 달하는 주문과 경쟁률 2023대 1로 흥행했다. 442만건의 주문이 몰린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선제적인 정보기술(IT)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한 덕분에 고객 불편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조2008억원 규모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에서도 KB증권의 활약은 이어졌다. 증권신고서 작성 작업을 주도한 KB증권은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주어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기존 투자자에게 성공적인 에쿼티스토리를 제시, 구주주 초과 청약(100.25%)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DCM 역시 KB증권의 무대였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글로벌 DCM 조직을 운영하며 일반 회사채뿐 아니라 한국 국채시장 내 존재감을 키웠다. KB증권은 지난해 한국수출입은행의 30억달러(약 3조5700억원) 규모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60억달러의 유효수요(약 71조5000억원)가 유입되며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KB증권은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트랜치별(3·5·10년 만기)로 10억달러씩을 발행했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했던 10년 만기에는 그린본드(녹색채권)를 부여해 우량 기관투자가가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우수한 벤치마크 발행으로 수출입은행의 조달비용 절감은 물론, 국내 타 발행사의 해외채권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다. KB증권의 어드바이저리(Advisory) 본부는 코어엔텍 인수전에 나선 이엔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에 자문부터 브릿지론까지 포함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E&F PE는 VL인베스트먼트 등 경쟁자들을 뿌리치고 최종 인수자로 선정, 인수를 마무리했다.


어드바이저리 본부는 직접 자본을 투자하고 투자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투자형 IB'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코어엔텍 인수 관련 금융서비스 역시 어드바이저리 본부가 E&F PE의 블라인드 펀드에 200억원 출자했으며 이후에도 고객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덕분에 딜(Deal)을 수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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