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피아, KCM인더 인수 추진…희토류 사업 진출
국내 유일 네오디뮴 자석 분말 생산 업체…약 250톤 생산 능력 보유
세토피아 CI.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기업 세토피아는 희토류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KCM인더스트리를 인수하는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추후 KCM인더스트리의 발행 주식을 전량 인수하고 경영권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KCM인더스트리는 전국 군산에 소재한 국내 유일의 네오디뮴 자석 분말 파우더 생산 업체다. 5000평 가량의 공장 부지를 바탕으로 연간 생산 능력(Capa)은 약 250톤에 이른다. 연내 공장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480톤까지 생산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KCM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네오디뮴 분말 파우더는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주요 원료로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배터리, 에어컨, 실외기 등을 비롯해 각종 자동차용 영구자석을 필요로 하는 국내외 기업에 납품되고 수출된다.


희토류 대표 응용 분야로 알려진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지난 1982년 개발돼 현존하는 자석 중 가장 강력한 자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전자제품의 소형화, 경량화를 구현하는데 적합해 전기차, 풍력발전, 에어컨 등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토피아는 지난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규사업 목적 추가, 정관변경, 사외이사 선임 등 상정한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세토피아의 사업 목적 추가 항목은 ▲희토류 원료 소재 수입 수출업 ▲희토류 원료 소재 가공 생산·판매업 ▲영구자석, 전자석, 자석응용기기 제조·판매업 ▲농수산물 유통 및 도소매업 ▲담배 수출입업 등이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에 따라 사용 범위가 넓은 네오디뮴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드론, 로봇 등 첨단산업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 부문에서도 네오디뮴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해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고 재무 건정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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