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협회, 서울투자청과 해외 투자 강화 '맞손'
27일 업무협약 체결…정기 글로벌 금융행사 등 상호 협력
(왼쪽부터) 구본희 서울투자청 대표, 이준희 VC협회 상근부회장. (제공=한국벤처캐피탈협회)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서울투자청과 해외 투자 강화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날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에서 업무협약 서명식을 열고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 협력 지원 ▲정기 글로벌 금융행사 ▲컨퍼런스 및 세미나 개최 등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서명식에는 이준희 VC협회 상근부회장, 구본희 서울투자청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투자청이 지난해 12월 국내로 초청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투자기관인 '리야드밸리컴퍼니(Riyadh Valley Company)'와 VC협회 회원사간 미팅 이후 본격 추진됐다. 글로벌 자본 유치와 국내 투자사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두 기관은 협회의 국내 투자자 네트워크와 서울투자청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국내외 유한책임조합원(LP)과 위탁운용사(GP)간 교류회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 외연 확장과 보다 많은 민간자본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준희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창업이 늘어나면서 역외펀드 결성과 투자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동시에 국내 스타트업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해외 벤처캐피탈들의 투자의향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자간 네트워킹 및 협업 기회를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해 회원사들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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