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벤처스, 도승환 前 BNK벤처투자 대표 영입
투자 경험 풍부한 17년차 베테랑…출자사업 도전 '천군만마'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신생 벤처캐피탈 에스벤처스가 도승환 전 BNK벤처투자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소재부품, 신재생에너지, 환경 분야 투자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 심사역이다. 에스벤처스는 도 대표의 합류로 모태펀드를 비롯한 출자사업 도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도 대표는 이달 1일부터 에스벤처스 신임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지난달 말까지 BNK벤처투자에서 펀드 운용 및 투자 업무를 마무리 지은 뒤 보금자리를 옮겼다. 에스벤처스에선 김현철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직을 수행한다.


에스벤처스는 2021년 7월 일반법인 형태로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이후 지난해 4월 두 차례 증자를 통해 창업투자회사(창투사)로 거듭났다. 기존 9억2000만원이던 자본금을 약 21억원으로 확충해 창투사 최소 설립 자본금(20억원) 요건을 충족했다. 창업자는 맥사이언스,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을 거친 김현철 대표다.


이달 초 합류한 도 대표는 신성장산업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1969년생인 그는 한양대 산업공학과,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 졸업 후 대우전자에서 산업계 경력을 쌓았다. 이후 대경창업투자(現 대경인베스트먼트), 유큐아이파트너스(現 BNK벤처투자)를 거쳤다. 대경창업투자에 입사한 2007년부터 20년 가까이 벤처투자 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특히 2013년 입사한 유큐아이파트너스에선 투자팀 상무와 전무를 거쳐 4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2019년엔 BNK금융그룹 계열 편입 후 초대 수장을 맡아 펀드 운용을 총괄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이지트로닉스 ▲하이딥 ▲와이엠티 ▲한국비앤씨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삼영에스앤씨 등이 꼽힌다.


도 대표의 가세로 에스벤처스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특히 모태펀드 등 정책 출자사업 지원 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에스벤처스는 지난달 말 한국벤처투자가 공고한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며 펀드 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에스벤처스가 지원한 분야는 '동남권 지역혁신'이다. 울산·경남 지역 소재 기업과 물산업 기업 등에 투자하는 게 주목적이다. 위탁운용사(GP) 2곳을 뽑는 자리에 컨소시엄 포함 10곳의 지원자가 몰리며 경쟁률 5대 1을 기록한 격전지다.


에스벤처스는 도 대표의 트랙레코드(Track-record)에 기대를 품고 있다. 도 대표는 BNK벤처투자에서 '에너지융합 UQIP 투자조합(약정총액 500억원)'과 '미래창조 UQIP 투자조합(300억원)' 등 여러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도맡았다.


지난해 5월 결성된 '비엔케이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200억원)' 운용에도 참여했다. 최근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동남권 지역혁신 분야 투자를 미리 경험해본 셈이다. 에스벤처스는 도 대표를 주축으로 출자사업 경쟁에서 결실을 맺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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