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창업자도 '위믹스 살리기' 돌입
온보딩 게임 100개 눈앞…해외 지사 설립·거래소 추가 상장도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0일 0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 (출처=위메이드)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지난해 12월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위믹스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창업자의 사재를 투입하고 해외거래소에 추가 상장하는 등 다양한 재기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2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300억원의 사재를 투입해 위믹스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박 의장은 300억원어치의 위믹스를 매입했다.


박 의장은 위믹스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위믹스 매입 소식을 밝히며 "2022년은 '위믹스'에 있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이자 큰 시련의 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구축해 온 플랫폼 기반 위에 가치의 비전을 더해 기술적 우위, 다양한 효용성, 투명성과 보안을 완비하는 위믹스3.0 완성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2022년 말 이후 정체돼 있는 위믹스의 가치 또한 시장과 소통 강화를 통해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매입한 위믹스는 1년 동안 매도나 처분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위믹스를 처분할 경우 공시를 통해 커뮤니티와 소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역시 지난 20일 올해 받은 첫 월급 전액을 위믹스 매입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총 11차례에 걸쳐 위믹스를 매입했다. 총 6억1000만원어치다.


위믹스 지난 1개월 동안의 시세 차트 (출처=쟁글)

위메이드 창업자와 대표가 사재를 투입하면서 '위믹스 살리기'에 돌입한 한 편, 게임 플랫폼의로서의 위믹스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당초 위믹스 상장폐지로 인해 위메이드의 게임 플랫폼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위메이드의 행보가 이와 같은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평가도 나온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20개 게임의 위믹스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총 80개 게임을 확보한 상태다. 1분기까지 100개의게임을 온보딩 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위믹스에 탑재된 블록체인 게임은 21개로 조만간 33개가 출시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으로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사업 권역 확장을 위해 해외 지사도 설립했다. 지난 16일 위메이드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메나(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의 사업 확장을 위해 '위믹스 메나'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위믹스 메나는 위메이드의 아랍에미리트(UAE) 지역 첫 번째 지사로 수도 아부다비 내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위치하고 있다.


위믹스 추가 상장도 진행한다. 지난 17일 위메이드는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마트에 위믹스를 상장했다.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다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추가 상장을 통해 현재 위믹스는 비트마트와 쿠코인, 게이트아이오, 후오비, 바이비트, 비트겟, 크립토닷컴 등 해외 거래소 20곳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위메이드의 전방위적인 노력은 위믹스의 시세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12월 400원대로 추락했던 위믹스는 27일 현재 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도 위메이드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서비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위믹스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2023년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는 위믹스 플레이를 확고한 글로벌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위믹스를 NFT(대체불가토큰),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디파이(탈중앙화 금융)까지 포괄하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는 3월 장 대표는 직접 위믹스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는 'AMA(Ask Me Anything)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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