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장거리 전략 통했다
시드니노선 탑승률 92%, 합리적 운임에 여행객 만족도 높아
(제공=티웨이항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티웨이항공이 작년 12월 신규 취항한 인천-시드니노선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시드니노선의 취항 한 달간 평균 탑승률이 92%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통상 탑승률 80%가 신규 노선의 손익분기점(BEP)인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티웨이항공이 상당한 실적을 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티웨이항공은 작년 12월 23일 인천-시드니 노선에 주 4회 운항을 시작하고 이달 24일까지 약 한 달간 35편을 운항했으며 운영효율화를 위해 347석 규모의 A330-300 항공기를 투입했다. 이 기간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은 총 1만1179명으로 집계됐다. 편당 평균 탑승 인원은 약 319명으로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국내외 5개 항공사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높은 탑승률의 비결로 비교적 저렴한 운임, 차별화 서비스를 꼽았다. 우선 티웨이항공의 인천-시드니 노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대비 70~80% 수준이다. 여기에 이벤트가격이 적용될 시에는 더 가격이 저렴해진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23kg부터 40kg까지 수하물 위탁비용을 받지 않고 있으며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2식, 이코노미 클래스 1식의 무상 기내식을 제공 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쾌적하고 편안한 비행을 합리적인 운임으로 제공한 덕분에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높았다"며 "성공적인 장거리 노선 안착에 힘입어 향후 추가적인 기재 도입과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의 인천-시드니 노선은 2, 3월도 80%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3월 27부터는 주 3회(월·수·금)로 하계 시즌 운항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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