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양호…최대 실적 지속 전망"
작년 11월 대출 연체율 0.27%, 전월보다 0.02p 올라
사진 제공=각 사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작년 11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4분기 은행 순이익은 최대실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작년 3분기까지 충분히 충당금을 적립한 상태라 4분기 추가 충당금 적립액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어서다. 설사 4분기 충당금을 많이 쌓더라도 이자이익 증가분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BN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11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지만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인 BNK증권 연구원은 "11월 연체율 상승은 신규 연체 발생액이 1조4000억원인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 원인"이라며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5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대는 부담이지만 2021년 4분기 7500억원을 포함해 코로나19 이후 총 4조3000억원의 추가 충당금적립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 충당금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고, 크다 해도 이자이익 증가로 충분히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은행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4조원, 2022년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20조80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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