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MG손보, 자료 요청 성실히 응하라"
매각 무산 영향...불성실 대응 시 법적 대응 경고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6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MG손해보험 제공)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JC파트너스가 주주 권리를 주장하며 MG손해보험(MG손보)과 관리인에 실사 및 관련자료 요청에 성실히 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더시드파트너스가 실사기간 내 요청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관련 지위를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JC파트너스는 향후 매각작업에서 회사가 다시 한 번 자료제공 요청에 불응할 시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MG손보에 공문을 보내고 회사 및 관리인측에 향후 진행될 매각 절차에서 자료요청 등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더시드파트너스와 매각협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지분 양도 및 신주 인수를 통한 자본확충 기회였음에도 회사와 관리인이 협상자 측 요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다. 


JC파트너스는 "다른 매각 절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와 관리인들이 재차 합리적인 이유 없이 실사자료 요청에 불응할 경우 회사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로 보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JC파트너스는 매각이 무산된 이후 지난해 실적을 반영해 새로운 투자제안서(IM)를 작성 중이다. 하지만 회사측이 자료요청에 응하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JC파트너스는 "회사는 재무제표와 같은 수치들은 손익을 부담해야 하는 주주가 요청할 때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2021년과 2022년 3분기까지 모든 IFRS17 재무제표 및 K-ICS 비율을 제공하고 이를 산출할 때 사용된 비교 가능한 형태의 주요가정 및 근거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관리인들에게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재무제표 작성 및 자본적정성 수치 산출 등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합리적이고 업계 관행과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의 가정을 통해서만 관련 업무를 수행해 달라는 게 핵심이다.


주주로서 납득할 수 없는 방법이 동원될 경우 적극적인 대응이 있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JC파트너스는 "매도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작성한 투자제안서(IM)상 수치, 동종업계 내 실무를 통한 통상적 근거,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치 등 모든 관점에서 비교할 것"이라며 "비정상적이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경우 주주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보고 손해에 관해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삼정KPMG는 MG손보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했다. 이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 지정됨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JC파트너스가 이끄는 민간매각과는 별개도 예금보험공사가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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