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네트웍스, 초기투자 스타트업 6곳 선정
NUB 개최, 원루프·더라피스·씨즈데이터·윤회·미쥬·BNJ바이오파마 등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0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뜨겁다. 부동산 시행사인 DS네트웍스가 스마트 시티·스마트 금융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해 투자할 예정이다.  


DS네트웍스가 더인벤션랩,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Next Unicorn Builder(NUB) IR Day'를 17일 개최했다. NUB은 설립 후 10년 이내에 기업가치가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투자·육성하고자 DS네트웍스 그룹과 더인벤션랩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타트업 초기투자 연계 스카우팅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우 SBA 대표와 허균 DSN 홀딩스 팀장을 비롯해 심사위원으로 김승규 SBA 팀장, 문정호 DSN홀딩스 부장, 김민수 더인벤션랩 팀장, 조희영 DSN인베스트먼트 팀장 등이 참석했다.

환영사에서 김현우 SBA 대표는 "라스베가스 CES에 다녀온 후 한국 스타트업들의 위력을 느끼고 이들의 해외 진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허균 DSN홀딩스 팀장은 "DS네트웍스는 국내 최대 매출 시행사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넥스트유니콘빌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DS네트웍스와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DS네트웍스는 이번 NUB에 신청한 100여개 스타트업 중 6개 기업을 발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날 발표 심사 결과와 업무진행조합원(GP), 유한책임조합원(LP) 등 투자자들 의견을 종합해 최소 1개에서 최대 6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최종 선정한다. 이들 기업에는 각각 1억~2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선정한 스타트업은 원루프(업무 공간 중개 플랫폼), 더라피스(라이브 홈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씨즈데이터(금융 데이터 가공 회사), 윤회(순환 패션 플랫폼), 미쥬(3050 여성 타겟 패션 회사), BNJ바이오파마(AI 기반 약물 개발 회사)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뉴노멀...시간 단위로 업무 공간 이용 가능"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스마트 금융 부문에는 원루프, 더라피스, 씨즈데이터가 선정됐다. 첫 번째 발표를 진행한 양승현 원루프 대표는 "코로나 이후 원격 근무와 본사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뉴노멀로 떠올랐으나 시간제로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했다"며 "사물인터넷(loT) 기술로 업무 공간 이용 방식을 디지털화한 공간 중계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기존의 복잡한 부동산 계약과 달리 원루프는 앱 하나로 출입이 가능하고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업무 공간이 필요할 때 원루프 앱으로 주변 업무 공간을 검색하면 된다. 출입 시스템은 창고 관리 시스템(WMS)을 추가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WMS는 모든 작업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실시간으로 남은 좌석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고 조절해 시간제 이용이 가능하다.


그는 "기존 업무 공간 플랫폼들이 월권제였다면 원루프는 시간제 이용이 가능한 것이 기존 플랫폼들과의 차별점"이라며 "단기간으로 쓰는 이용객이 현재 80%지만 이들이 나중에 월권제로 넘어갈 수 있는 잠재 고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 이용객이 80%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 단위로 업무 공간을 찾는 이용자들의 수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 홈트레이닝으로 실시간 코칭 하고 고객과 상호작용"


두 번째 발표는 배재호 더라피스 대표가 진행했다. 더라피스는 실시간 홈트레이닝 서비스와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배재호 더라피스 대표가 17일 NUB IR Day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더인벤션랩

더라피스는 온라인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코칭, 고객 관리,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실시간 코칭은 상호작용이 없는 기존 온라인 홈트레이닝 서비스의 한계를 개선해 실시간으로 고객을 코칭해준다. 고객 통합 관리 시스템에서는 개인별 데이터와 피드백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고객의 건강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배 대표는 "오프라인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프리다이빙, 다도, 캠핑, 서핑 등 오프라인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해 수익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천데이터,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가공"


세 번째로 스마트 금융 부문 정승인 씨즈데이터 대표의 발표가 이어졌다. 씨즈데이터는 국내 최초 금융거래 데이터를 가공한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하나은행 애자일랩, 기업은행 퍼스트랩, 우리금융 디노랩에 선정됐다. 


정승인 씨즈데이터 대표는 "흩어져 있던 금융 서비스를 정리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고객이 이용하는 카드, 건강보험, 차량정비 등에서 나온 원천데이터를 카테고리로 분류·가공해 고객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가공한다"고 말했다.


가공한 데이터는 소비·지출 관리, 자동 완성 가계부, 현금흐름 관리 등으로 고객사에서 활용한다. 향후 개인의 금융 거래 데이터 DB가 축적되면 가치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지속 가능한 삶과 기타 신사업 부문에서는 윤회와 BNJ바이오파마 대표의 발표가 이어졌다. 윤회는 온라인 순환 패션 커머스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의류 재판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BNJ바이오파마는 인공지능에 기반해 약물 개발 전략을 제시하는 회사로 10명의 박사급 연구진으로 이뤄져있다.


Next Unicorn Builder(NUB) IR Day 사진제공=더인벤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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