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 마케팅총괄본부 신설…대외협력 '강화'
다올證 이경수 상무 낙점…개발협회 창립 멤버 출신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1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국내 1위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 엠디엠(MDM)이 마케팅총괄본부를 신설한다. 이를 위해 최근 부동산과 금융업을 두루 경험한 임원을 신규 영입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엠디엠의 대외협력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은 다올투자증권에서 부동산IB를 이끈 이경수 IB기획실장(상무)을 영입했다. 이 상무는 2월부터 엠디엠 마케팅총괄본부장직을 맡아 근무할 예정이다.


이 전 상무는 부동산 개발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창립 멤버 출신이다. 2005년 부동산개발협회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개국공신으로 참여해 2020년까지 15년간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했다.  


이 전 상무는 2021년 초 KTB증권(현 다올투자증권)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대형 증권사로부터도 스카웃 제의가 있었지만 중소형 증권사인 KTB증권으로 이직해 주변에서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왔었다. 이 전 상무는 당시 이병철 KTB금융그룹 회장으로부터 직접 제안받아 이직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전 상무는 KTB투자증권 재직 시절 부동산IB 2년차인 지난해 500%가 넘는 초과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공동주택, 용인 고급아파트, 고양지축 지식산업센터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서 연간 영업목표치의 540%를 초과 달성했다.


앞서 이 전 상무는 문주현 엠디엠 회장이 제3·4대 부동산개발협회 회장(2014~2020년)을 지냈을 당시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문 회장을 보좌한 인연이 있다. 이 인연이 계기가 돼 이번에 엠디엠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엠디엠은 국내 디벨로퍼 중 처음으로 대기업 반열에 오른 종합부동산금융그룹이다. 2021년 자산 5조원을 넘겨 준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자산 6조7950억원을 기록해 재계순위 57위에 올랐다.


엠디엠그룹은 엠디엠 및 엠디엠플러스(부동산개발)를 필두로 신탁(한국자산신탁), 캐피탈(한국자산캐피탈), 자산운용사(엠디엠자산운용) 등 부동산금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간 엠디엠에는 개발1사업부문 산하에 홍보마케팅 역할을 맡은 인력들이 있었다. 


엠디엠이 이 전 상무를 영입하면서 이를 전담할 총괄 조직을 신설함에 따라 향후 엠디엠그룹의 대외협력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이 전 상무는 문주현 회장을 도와 개발협회를 성장시키고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했다"며 "향후 엠디엠 전반의 마케팅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디엠이 공급하는 고급 오피스텔 '아크로 여의도 더원' 조감도. 출처=아크로 여의도 더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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