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영에이지ETF 최고보수 전략…수익률은?
젊은층 선호 소비재 영역 투자…ETF 총보수 0.99% 업계 1위 수준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소비재 섹터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인다. '영에이지 ETF'라 명명한 이번 세 번째 시리즈에도 '플랫폼', '대장장이' 시리즈와 같은 최고 수준의 보수를 책정해 눈길을 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운용은 이달 31일에 '에셋플러스글로벌영에이지액티브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해당 ETF는 미국의 지수 산출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의 S&P500을 비교지수로 삼는다. 액티브형인 만큼 에셋플러스운용이 정의한 '영에이지 비즈니스'에 집중 투자해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노린다.


이번에 내놓는 '영에이지'(Young Age) ETF는 에셋플러스운용의 세 번째 ETF 시리즈에 해당한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지난 2021년, 플랫폼 비즈니스에 투자하는'에셋플러스 플랫폼 액티브ETF(글로벌‧코리아)로 ETF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성장성이 높은 후방산업에 투자하는'에셋플러스 대장장이 액티브ETF'(글로벌‧코리아)를 내놓았다. 해마다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이며 ETF 라인업을 보강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영에이지 비즈니스란 15~39세의 연령층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군을 일컫는다. 뷰티, 헬스케어, 패션, 게임, 레저, 테크, 식음료 등이 대표적이다. 영에이지 ETF는 이러한 비즈니스모델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구체적으로 영에이지 비즈니스를 4단계(창출‧확장‧강화‧선망)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주주 이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 25개 가량의 기업을 선별한다는 계획이다. ▲텔라닥(Teladoc) ▲나이키(Nike) ▲로블록스(Roblox) ▲닌텐도(Nintendo)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등이 종목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총보수 상위 '톱10' ETF / 한국거래소

특히 영에이지 ETF가 눈길을 끄는 건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보수(0.99%)를 책정했다는 점이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영에이지 ETF에도 플랫폼, 대장장이 ETF와 동일하게 고보수 방침을 적용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에셋플러스운용의 ETF는 비용이 비싼 걸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 에셋플러스운용의 ETF는 국내에 상장된 670여개에 달하는 ETF 가운데 고보수 부문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에서 4위까지가 에셋플러스운용의 ETF다. '에셋플러스 글로벌 대장장이 액티브'와 '에셋플러스 글로벌 플랫폼액티브'가 각각 0.99% 보수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국내형인 '에셋플러스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와 '에셋플러스코리아플랫폼액티브'가 0.975%로 뒤를 잇는다. 이달 말 영에이지 ETF의 상장이 이뤄지면 고보수 1~5위까지 에셋플러스운용이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시장에선 에셋플러스운용의 ETF가 최고 보수 '값어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 액티브와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 액티브의 최근 1년간 수익률(13일 기준)이 각각 마이너스(-) 42.28%와 -33.88%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소비재 영역을 브랜드별로 세분화해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추세를 보면 매니저에 대한 보상이 따르는 액티브형의 경우 보수가 10bp(1bp=0.01%) 가량씩 상향됐다"며 자사의 경우 6개 내외의 소수 상품에만 집중해 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보수를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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