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스, 호주법인 설립…한국형 스마트팜 진출
현지 법인 설립으로 영업 절차 간소화·빠른 수주 기대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첨단 온실 스마트팜 업체 그린플러스가 호주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오세아니아에 진출한다.


그린플러스는 호주 퀸즐랜드 지역에 현지법인 '그린플러스 오스트레일리아(GREENPLUS AUS PTY LTD)'를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플러스의 호주법인 설립은 영업 절차의 간소화로 이른 시일 안에 계약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외 네트워크와 풍부한 경력을 겸비한 현지인 채용을 통해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린플러스는 한국형 첨단 스마트팜'을 활용해 기후변화가 극심한 오세아니아에 안정적인 먹거리를 보급함으로써 농업의 현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향후 오세아니아 지역에 딸기, 토마토, 오이, 상추, 허브 등의 과채류 육성에 적합한 온실을 수출하고 품종, 시공, 운영 기술을 포함한 스마트팜 패키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린플러스 호주 법인이 목표하는 수주액은 1년차 200억원, 2년차 300억원, 3년차 500억원이다.


그린플러스는 지난 25년간 농업선진국인 일본에서 65만평 이상의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UAE,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 '한국형 스마트팜'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돼 인도네시아 보고르 지역에 동남아 지역 수출용 스마트 온실을 구축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농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첨단 농업기술인 '애그테크'와 스마트팜 기술에 6억450만달러(약 7523억원)를 투입하는 'Ag2030'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호주 농업 규모를 711억 달러(약 88조5053억원)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주요 기업체와 농가에서 전국에 300~500ha의 신축 온실을 계획하고 있으며 '센츄리아', 호티이노베이션' 등 대형 투자사가 이를 적극 지원 중이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호주법인을 설립해 현재 호주정부의 농업물환경부, 퀸즐랜드대학교, 웨스턴시드니대학교 등과 신규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며 "호주 법인을 오세아니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스마트팜 패키지를 적극 제작하고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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