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무제한 휴가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 진짜 이유는?
성과 경쟁과 관리 용이함으로 기업에 이익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정혜민,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내 직원들에게 무제한 휴가를 주는 것으로 회사 정책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자사의 링크드인 사업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이 변화되는 정책은 1월 16일부터 시행됩니다. 정규직에게만 적용되고요. 넷플릭스도 무제한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이 무제한 휴가가 달콤한 것만은 아닙니다. 미국은 고용 유연성이 높습니다. 기업들은 언제든 성과가 낮은 직원들을 회사에서 내보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 정책에 따라 마구마구 휴가를 쓸 분위기는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정해진 날짜가 없기 때문에 이전보다 휴가를 덜 쓰는 케이스도 나오게 됩니다. 성과가 높은 직원들은 더 많은 휴가를 즐기고, 반대로 평균 성과의 직원들은 더 적게 휴가를 가는 현상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무제한 휴가 정책이 근로시간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겁니다.


고용주에게 유리한 요소는 더 있는데요. 일단 무제한 휴가 정책이니 관리가 쉽습니다. 또 회사를 그만두거나 해고된 직원들에게 '사용하지 않은 휴가'에 대한 보상을 할 필요가 사라집니다. 정해진 휴가 날짜가 없으니까요.


주가는 어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3.02% 상승한 235.77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1월 9일과 10일 파이퍼 샌들러와 바클레이즈는 목표주가로 각각 247달러와 28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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