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 이달 임시주총서 '자본확충안' 논의
유동성 확보 위해 발행 예정 주식 총수 '1억주→1억5000만주' 증대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이달 열릴 임시주총에서 '자본 확충안'을 논의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발행할 주식총수' 증대 ▲항체 진단기기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준비 ▲기업 투명 경영을 강화하는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임시주주총회는 1월26일 충북 오송에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자본 확충을 대비하기 위한 정관개정안을 결의키로 했다. 정관이 개정되면 채권 발행한도는 200억에서 1000억원으로 늘어나고, 발행 예정 주식 총수는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증대된다.


이는 유례없는 경기 불황이 예견되는 가운데 주주가치를 희석하지 않으면서 경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바이오 산업 관련 투자 심리 위축이 자금 경색을 악화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업의 생존을 위한 주요 핵심 사업과 위기 속 성장 기회 선점을 위한 지속가능 경쟁력 사업 준비도 함께 진행된다. 의약품별 맞춤형 생산 공정 및 제조 스위트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CDEMO 사업의 포트폴리오 진화라는 큰 틀에서 '항체 진단용 시약 및 분석의료기기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전문경영인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도 이번 임총 목적에 추가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3대 주주인 옥타바펀드의 추천을 받은 탄팅용 이사는 싱가폴국립대학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경영학 MBA를 취득했고 CFA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다국적 투자 은행 DBS에서 기업의 자금 조달 업무를 담당하고, 싱가폴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올해 사업 수행을 위한 필수 선결과제인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신수종 사업 육성의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긴축 정책 속 선제적인 신사업발굴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다양한 수주 물량 확보, 15만4000리터 규모 생산라인 효율을 극대화하는 대형 거래처 계약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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