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뉴에이펙스'호 인수
17만4000CBM급, 포르투갈 'GALP'와 체결한 장기계약에 투입
(왼쪽부터)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대모' 애나 마르가리다 리마 GALP 비즈니스 서비스 총괄, 호드리고 빌라노바 GALP 부사장, 안중호 팬오션 사장. 사진=팬오션 제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팬오션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인수하며 글로벌 LNG 운송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팬오션은 5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17만4000CBM급 LNG운반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안중호 팬오션 사장과 호드리고 빌라노바 GALP 부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백승달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모를 맡은 애나 마르가리다 리마 GALP 비즈니스 서비스 총괄은 새로 건조된 LNG운반선을 '뉴에이펙스'(NEW APEX)호로 명명했다. 


지난 2020년부터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대형LNG운반선 장기계약을 체결해 온 팬오션은 지난해 말까지 10척의 대형 LNG선 장기계약을 확보했다. 이날 명명된 뉴에이펙스호는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GALP와 체결한 장기대선계약(TC)에 투입할 예정이다. 팬오션 측은 "뉴에이펙스호는 장기계약 건들 중 첫 번째로 인도되는 선박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GALP는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개발·생산·정제·판매 부문을 갖춘 포르투갈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팬오션은 이번 장기계약으로 LNG 시장의 신흥 메이저 마켓으로 떠오른 유럽 시장 및 글로벌 LNG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팬오션의 주력이 드라이벌크 사업인 만큼, 선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심화되는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호 팬오션 사장도 "이번 선박은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LNG운송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 줬다"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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