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 3사, 글로벌 시장서 뒷걸음질
지난해 점유율 30.6→23.2%, 중국 60.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0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맥을 못추고 있다.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2022년 12.8%포인트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7.4%포인트 줄었다. 


(제공=SNE리서치)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압도적으로 1위다. 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 등을 포함해 글로벌 10위권 내 중국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60.5%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이다. 


2021년 중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7.7%로 2022년에 전년대비 12.8%포인트 상승했다. 10위권 내 유일한 일본 회사인 파나소닉(Panasonic)을 제외하면 CATL(37.1%), BYD(13.6%), CALB(4%) 순이다. 우리나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1년 30.6%에서 23.2%로 7.4%포인트 줄었다.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회사들의 성장률은 모두 100%를 넘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중국의 선와다전자(Sunwoda)로 전년대비 287.3% 성장했다. 이어 BYD(168.3%), CALB(161.3%) 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SDI가 74.9% 로 가장 높았다.


업체별로 보면 CATL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기간동안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65.7GWh로 전년동기대비 101.8% 성장했다. 2위는 중국 BYD다. 같은 기간 60.6GWh로 전년동기대비 168.3% 확대됐다. 4위 일본의 파나소닉을 제외한 7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중국 기업이다.


반면 2021년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위로 밀렸다. 2022년 사용량은 54.8GWh로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19.6%에서 12.3%로 떨어졌다. 5위 SK온과 6위 삼성SDI의 사용량은 각각 26.1GWh, 22.1GWh로 나타났다. 성장률은 각각 72.0%와 74.9%다. 점유율은 전년과 유사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중국 회사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내수가 대부분"이라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엔솔 공장을 완공하는 2025년쯤의 성적을 봐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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