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430만대 판매 도전
2022년 394만여대 판매...전기차 신차 앞세워 실적 개선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전동화 전환을 통해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현대차 2022년 12월 실적표. (표=현대차)

◆ 출고량 400만대 입성 코 앞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34만734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동월(33만3977대)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총판매량은 2021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394만4579대를 기록했다. 아쉽게 400만대의 문턱을 넘지는 못한 것. 


시장별로 보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대비 5.2% 감소한 68만8884대다. 세단은 ▲그랜저 6만7030대 ▲아이오닉6 1만1289대 ▲쏘나타 4만8308대 ▲아반떼 5만8743대 등 총 18만555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9737대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5 2만7399대 ▲투싼 3만2890대 ▲캐스퍼 4만8002대 등 21만3710대다.


중소형 상용차는 ▲포터 9만2411대 스타리아 3만3459대 등 12만5870대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70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만3229대 ▲G80 4만7154대 ▲GV80 2만3439대 ▲GV70 2만9497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팔렸다.


해외의 경우 같은 기간 2.9% 증가한 325만5695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현대차의 주력 차종 및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 올해 연간 판매 목표치 9.3%↑...고금리는 변수


현대차는 올해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화 ▲권역별 생산, 물류, 판매(SCM) 최적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선점 및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78만1000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1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아세안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하고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고금리 여파에 따른 소비 위축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 요인으로 꼽힌다. 신차 할부 이자율이 10%대를 목전에 두면서 신차 출고 계약자들이 잇따라 취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목표치 달성이 힘들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하반기까지 긴축 정책이 이어질 경우 현대차라 하더라도 백오더 물량만으론 버틸 수 없고 출고량 감소에 따른 재고자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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