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LG디스플레이
LGD, 차량용 OLED 혁신 기술로 수주 총력전
'접었다 펼치는' 폴더블 OLED도 선봬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세계 최대 정보통신‧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중소형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OLED 혁신 기술로 수주형 사업 확대를 꾀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5~8일(한국시간) 열리는 CES 2023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과 웨스트홀에 각각 LG디스플레이 메인 부스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설치했다.


◆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수주형 매출 사냥

LG디스플레이는 웨스트홀에 배치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에서는 플라스틱-OLED(P-OLED),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기반의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이들 소재는 선명한 밝기를 자랑하면서도 저전력 설계로 휴대용 디스플레이로 적합하다. 미래 먹거리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잡아 수주형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 이상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P-OLED 소재로 만든 34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화면을 자랑한다. 큰 화면으로 계기판, 내비게이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높인다. 여기에 고감도 터치 기능과 플라스틱 소재 특유의 곡선 디자인을 적용한 12.8인치 컨트롤 패드 '센터 패시아(Center Fascia)'도 선보인다.


LTPS LCD 기반 초고휘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5000니트에 달하는 휘도(밝기)로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보다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무안경 3D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을 추적해 직관적인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함께 전시되는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여권 크기의 작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로 스피커를 대체할 수 있게 했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의 진동 발생 장치(익사이터)가 디스플레이 패널 또는 다양한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기존에 스피커를 설치하기 어려웠던 천장, 필러, 대시보드 등에 스피커 대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탑승 위치에 따른 음질 편차를 없애고 입체 음향 효과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차량 경량화를 도와 탄소배출 절감 및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여함에 따라 美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분야에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 '3세대 OLED TV 패널' 전격 공개

노스홀 메인 부스에서는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질을 혁신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할 예정이다. 얇고 가벼운 OLED 장점을 극대화해 이동성을 높인 신개념 무버블(Movable) 콘셉트 제품도 공개한다.


우선 현존하는 최대 OLED TV 패널인 초대형 97인치 패널부터 초소형 0.42인치 올레도스(OLEDoS) 패널까지 한 자리에 모아 3세대 OLED TV 패널의 혁신적인 화질을 선보였다.


함께 전시되는 무버블 제품 'OLED 글로우(Glow)'는 27인치 OLED 패널에 이동형 스탠드를 결합해 사용자가 직접 높이와 각도 조절, 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비핏 트롤리(BeFit Trolley)'도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CSO(Cinematic Sound OLED) 기술이 적용된 48인치 OLED 패널에 편의성과 이동성을 위해 바퀴 달린 수납형 디자인을 갖췄다.


업계 불황을 타개할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중소형 폴더블 OLED는 고객이 다양한 사용 환경 및 용도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화면을 자유롭게 접었다 펼칠 수 있는 제품이다.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치면서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폼팩터 혁신 제품으로 꼽힌다. 토탈 터치 솔루션으로 손가락과 펜 터치가 모두 가능하고 접히는 부분에 주름(Crease) 현상이 거의 없어 자연스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양방향 폴딩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LG전자 등과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잡겠다


시장 창출형 사업인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 등 게이밍 전용 신제품도 공개한다. 


이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게이밍 전용 OLED 패널은 LG전자, 에이수스(Asus), 커세어(Corsair) 등 글로벌 IT기기 제조사 및 게이밍기어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해당 신제품은 현존 패널 중 응답속도가 가장 빠를 뿐만 아니라 화면 전환에서도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인다. 종이처럼 얇아 휘어질 수 있는 OLED 특성을 극대화한 '벤더블(Bendable)' 기능까지 적용돼 화면이 휘어졌다 펴지며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장르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공감대를 형성할 다양한 제품을 두루 선보이겠다"며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기술 리더십을 제고하고 잠재 고객을 발굴해 중장기 사업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CES 2023 27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