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IBK기업은행의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지키며 고객 신뢰를 높이는 경영을 펼쳐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김성태 행장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본점에서 제27대 은행장 취임식을 가졌다.
김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와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도모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사회, 직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보다 '가치 있는 금융' 실현을 위해 '튼튼한 은행'과 '반듯한 금융'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기업과 개인금융, 대출과 투자의 균형성장에 힘쓰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사업의 수익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반듯한 금융'을 위해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IBK의 역할도 확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계를 완성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 소외계층과 아직 주목받지 못한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녹색금융과 ESG경영에도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조직과 노사문화도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정하고 활력 넘치는 조직을 위해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와 소통을 통한 건설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첫 공식일정으로 'IBK창공(創工) 마포', 거래기업 동보, 남동공단 지점 등을 방문한다.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게 투융자, 멘토링, 사무공간 등을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으로 마포, 구로, 부산, 대전 4개 센터와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2개 캠프를 운영 중이며,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22년까지 538개 기업을 육성했다.
동보는 철도차량 보수용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용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1983년부터 40년간 IBK와 거래 중이며, 현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곳이다.
김 행장은 "미래 국가 경쟁력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달렸다"며 "중소기업의 살 길은 기술이다. 유망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IBK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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