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파트너스, '권준희 체제' 1년 더
DGB금융지주 "임기 내 조직 안정 및 펀드 운용역량 인정"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08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DGB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 하이투자파트너스가 2023년에도 '권준희 체제'를 유지한다. 권 대표가 첫 임기 동안 보여준 조직 안정화 능력과 펀드 운용능력에 재차 믿음을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열고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10곳의 임원 후보들을 추천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후보로는 권 대표가 추천됐다. 2년 임기 만료 후 재신임을 받은 것이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그룹임추위 결정에 따라 지난달 30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차례로 열고 권 대표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파트너스 지분 100%를 보유한 만큼 빠른 의사 결정이 이뤄졌다. 권 대표의 임기는 이달 1일부터 1년이다.


이로써 권 대표는 하이투자파트너스 출범 후 3년 연속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전신인 수림창업투자 시절까지 포함하면 9년째다. 수림창업투자는 2015년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한 벤처캐피탈이다. 2021년 4월 DGB금융지주 품에 안기며 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로 전환했다.


권 대표는 인수합병(M&A) 당시 그룹의 신임을 받으며 하이투자파트너스 초대 대표로 취임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지난 2년 임기 동안 1000억원 넘는 신규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금융그룹 계열사들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운용자산(AUM) 2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올해도 모태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며 두 개의 벤처펀드를 신규 결성했다. '하이DGB 스마트관광 벤처펀드(약정총액 331억원)'와 '스마트 하이DGB 디지털그린 벤처펀드 2호(약정총액 250억원)'다. 두 펀드 모두 GP 자격을 획득한지 2개월여 만에 결성을 마치며 한층 강화된 펀드레이징 역량을 입증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인수합병 후 권 대표가 회사 경영정상화에 크게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며 "그동안의 우수한 투자성과, 펀드 운용능력, 조직 안정화, 그룹사 간 협업 강화 등 성과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권 대표는 임기 동안 사단법인 한국농식벤처투자협회 회장직도 겸임한다. 지난해 11월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회 회장 임기는 취임 후 2년이다. 국내 농식품벤처 육성을 목표로 정부와 민간의 힘을 결집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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