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지속가능 벤처투자 확립"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강조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딜사이트 장희수 기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가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수한 투자 수익이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와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책은 중단 없는 혁신"이라며 "위기 때 단행한 투자가 도리어 더 높은 수익으로 돌아왔던 벤처투자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재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회수한 수익이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를 '마르지 않는 샘'에 비유했다.


유 대표는 "벤처기업에 투자해 회수한 수익이 끊임없이 재투자로 이어지고, 재투자가 더 큰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벤처 투자가 이뤄질 때 현존 벤처기업은 물론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벤처기업에게도 도전 의식과 용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벤처기업 투자로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는 '벤처입국'(立國)을 고민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벤처 투자 생태계 확립이 갖는 공공성도 강조했다.


국내 벤처기업의 세계 진출을 위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유 대표는 "해외 벤처캐피탈과 함께하는 글로벌 펀드가 활성화되면 국내 벤처생태계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창업대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앞세워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 대표는 벤처 생태계 종사자의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전세계 벤처기업을 선도하는 실리콘밸리의 비결은 구성원의 행복 증진에 있음을 발견했다"며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의 한 축인 행복증진을 위해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제약 조건을 기회로 만드는 능동적인 자발성이 중요하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안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는 국내 벤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을 높이고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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