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 "창사이래 최대 실적 기대"
작년 목표 매출 '초과 달성'..."올해도 성장세 지속 전망"

[딜사이트 장희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CBI(씨비아이)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CBI는 지난해 3분기 이미 251억원 누적매출을 기록하며, 연 목표치인 300억원을 사실상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2일 밝혔다.


성장세를 견인한 건 CBI의 주력사업인 자동차 소재·부품 부문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는데, 해외 고객사 부품 수요가 치솟으며 CBI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독일의 자동차 기업인 '다임러트럭AG'와 미국의 엔진 제조업체 '디트로이트디젤(DDC)'에 공급하는 HDPE, MDEG 부품 등의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더불어 최근 일었던 달러 강세도 영업이익 개선에 한몫 했다는 게 CBI의 분석이다.


CBI는 올해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CBI는 지난달 미국 자동사 부품 기업 '보그워너(BorgWarner)'와 부품 독점공급 구조를 구축해, 공급규모를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농기계 부품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상승하며 국산 농기계에 대한 세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CBI는 그간 추진해오던 전기상용차 'K1V' 출시를 비롯 전장부품 개발 등 전기차 시장 진입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관계사인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 '대한그린파워'와 협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한그린파워는 지난달 SK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K주요소의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전환을 추진한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자급자족한 전기로 차량 충전이 가능한 공간이다.


CBI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사업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추가 성장 및 안정적인 흑자유지 기조가 전망된다"며 "사업다각화를 통한 그간의 노력이 올해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도록 신규사업을 보다 구체화해 관련 조직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CBI의 누적매출 2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91% 늘어난 금액이다. 당해연도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었는데, 4분기 실적을 포함하면 사실상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CBI 관계자는 "소재·부품 사업부문의 기록적인 매출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바이오 투자처의 순조로운 성장세와 함께 전기상용차 전장부품 등 사업 다각화 경영전략으로 경기 위기 속에서도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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