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SK그룹
한번 충전 400km 주행…SK '전기차 기술' 총출동
SK그룹 CES 2023에서 전기차 배터리·소재 전시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09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ES 2023에서 SK그룹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는 '클린 모빌리티존' (출처=SK)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그룹이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전기차 관련 기술력을 뽐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올해 CES에서 한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이차전지 동박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먼저 SK이노베이션 계열 SK온은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속도를 갖춘 'SF배터리'를 전시한다. SF배터리는 SK온의 셀 설계와 소재, 생산 공정을 통해 충전성능 발전을 이뤄냈다. 1분 충전으로 최대 32km를 이동할 수 있고, 단 18분 만에 2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한번 충전으로 400km이상 이동도 가능하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이 SF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SF배터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3에서 배터리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SK㈜ 자회사 SK시그넷은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 핵심부품인 파워모듈 효율을 개선해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SK온과 공동 개발한 배터리진단서비스 기능을 탑재해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SK시그넷은 미국 내 초급속 충전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보유한 충전 사업자다.


SKIET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을 선보인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필름 형태의 핵심 소재다.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 발화 등의 이상 작동을 막는다. SKIET는 세계 최초로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도 튼튼하고 열에 잘 견디는 분리막 제작 기술을 구현했다. 


SK지오센트릭도 첫 혁신상을 수상한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Tape를 내놓는다. UD Tape은 플라스틱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고기능 복합 소재이다. 강화제가 건물 철골구조와 같은 역할을 해 경량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SKC의 자회사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동박 제품도 눈길을 끈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 핵심 소재다. SK넥실리스는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에 불과한 4㎛ 두께의 동박을 1.4m 너비로 77km까지 생산한다. 동박의 막이 얇을수록 더 많은 리튬이온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C는 배터리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끌어올리는 미래 음극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를 전시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하는 흑연 음극재와 비교해 배터리 충전 시간이 절반에 불과하다. 에너지 저장용량도 4배가량 크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SK E&S는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인 에버차지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COVE'를 최초 공개한다. 에버차지 충전기는 전기차 충전 패턴 등을 분석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전력증설 공사 없이도 충전기 설치와 운영이 가능하다.


SK그룹의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은 그룹 공동 전시관 내 클린 모빌리티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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