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주 김정주 별세...게임학회 선정 올해 게임계 최대 뉴스
넥슨 창업주 故김정주 회장 별세 外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8일 13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출처=NXC)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전 NXC 이사 별세가 한국게임학회가 선정한 올해 게임계 10대 뉴스 가운데 가장 큰 뉴스로 선정됐다. 


한국게임학회는 28일 학회 임원진이 선정한 '2022년 게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한국게임학회가 첫번째로 꼽은 올해의 게임계 뉴스는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회장의 사망 소식이었다. 뒤를 이어 위메이드 자사발행코인 위믹스 좌초, 김윤덕 민주당 의원의 게임법 개정안 저지 등이 순위에 올랐다. 


김 창업주는 지난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해 국내 대형 게임사 반열에 올렸다. 그는 지난 2월 말 미국에서 명을 달리했다. 공석으로 남은 넥슨의 새 총수 자리는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가 상속을 통해 물려받았다.


한국게임학회가 꼽은 두 번째 게임계 뉴스는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소식이다. 


지난 10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는 위믹스가 계획을 초과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메이드 측은 닥사의 결정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12월초 법원은 이를 기각하면서 국내 원화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담은 법안 논의가 저지된 것,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게임 관련 이슈가 패싱된 것도 주요 뉴스 목록에 올랐다. 


지난 20일 진행된 국회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게임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은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통과를 반대하면서 법안 통과가 계류됐다. 


지난 7월 문체부가 진행한 하반기 첫 전체회의에서 게임산업 육성방안이 논의됐다. 확률형아이템 정보공개 법제화, 게임 개발 단계별 지원 강화, e스포츠 진흥 노력 등이 논제로 올랐다. 그러나 중국 서비스허가권 발급 지연, 블록체인 게임 이슈, WHO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도입, 해외게임사 국내 대리인 제도 도입 등 게임산업 내 주요 현안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마차시위 사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블루아카이브 등급재분류 결정 통보 사건, 게임사의 유튜브 스트리머 프로모션 후원 논란도 주요 뉴스로 거론됐다.


지난 8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유저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이벤트 설정과 번역 등 게임 운영에 불만을 품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평점이 4.5점에서 1.3점으로 하락했고, 유저들은 판교역 마차시위, 리콜 소송 등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운영 개선을 약속했다. 이후 유저들의 반응은 점차 불만에서 호응으로 바뀌었다. 리콜 소송도 취하했다. 


이외에도 3년 만에 오프라인 중심 행사로 정상 개최된 지스타 2022, 중국게임사 텐센트의 게임산업협회 이사사 가입, 네오위즈의 액션게임 'P의 거짓'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3관왕에 오른 것도 2022년 10대 게임 뉴스로 올랐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올해 한국 게임산업에서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학회 선정 10 대 뉴스를 보면 밝은 뉴스보다는 

어두운 뉴스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안타깝다. 특히 넥슨 창업주 고 김정주 회장 사망 소식은 한국 게임계에 큰 충격을 준 안타까운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와 블루아카이브 유저들의 '봉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침묵하는 유저가 '행동하는 유저'로 자각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유저들의 저항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귀중한 성과로는 네오위즈 'P의 거짓'이나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같이 국내외 유저에서 호평을 받은 좋은 게임들이 나왔다는 점"이라며 "한국 게임산업에 희망을 주는 좋은 게임이 내년에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