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신용등급 'AA+' 찍었다
해외시장 공략 성공적…외형·수익성 다 잡아
사진=오리온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AA급 신용도를 자랑하는 오리온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추가 상향됐다. 타 업체 대비 높은 해외성과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다 잡은 덕분이다.


2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지난 26일자로 오리온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정요인은 ▲주요 영업지역에서의 기반 강화 ▲이익창출력 향상 ▲우수한 재무구조 등이 꼽혔다.


우선 오리온은 올해 원재료값 상승 압박 속에서도 3분기 동안 매출 2조217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8% 각각 증가했다. 초코파이 등 국내 인기제품과 현지 공략제품의 성공적인 시장안착, 생산역량 확충 등을 통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영업기반이 강화된 덕분이다.


순도높은 실적과 함께 재무구조도 빼어난 편이다. 오리온은 2017년 오리온홀딩스와 분할할 당시 구(舊) 오리온의 영업관련 부채를 승계했지만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시켜 나갔다. 이 결과 오리온의 연결 순차입금(부채-현금자산)은 2017년말 4474억원에서 올 9월말에는 마이너스(-)8469억원을 기록,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추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거란 점도 한신평의 신용등급을 상향 결정에 한몫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국내·외 생산역량 확대 및 사업확장을 위한 M&A 추진 과정에서 투자부담이 다소 증가할 순 있지만 현금창출력과 보수적 재무정책 등을 감안할 때 투자금 소요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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