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딜 발굴 IB부서 신설…리테일과 시너지 모색
이재현 부사장 영입 후 IB부문 개편…솔루션본부 신설 영업 강화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5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빌딩 전경. 삼성증권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삼성증권이 딜 소싱(투자처 발굴)을 관리하는 기업금융(IB) 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조직 개편에 나섰다. 신설 배경을 들여다보면 리테일(개인영업)을 포함한 타 영업 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10월 골드만삭스 출신의 이재현 부사장(IB1 부문장)을 영입한 뒤 IB 솔루션본부를 만들고 기존의 인수합병(M&A) 업무를 수행하던 기능을 어드바이저리 본부로 이관하는 등 내부 변화를 꾀했다. 


삼성증권은 위탁매매, 기업금융, 자기매매, 세일즈앤트레이딩(S&T), 선물중개업, 해외영업 등 6개 영업부문으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업금융과 관계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창출되는 기업금융 부문 조직 개편에 힘을 싣고 있다.


IB솔루션본부 산하에는 기존 부서였던 코퍼레이트솔루션팀과 신설된 IB커버리지팀을 배치했다. 코퍼레이션솔루션팀은 리테일과 연계된 딜을 실무 부서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본부 내 신설된 IB커버리지팀은 기업금융전담역(RM)이 담당할 기업들을 배치해주는 일을 담당한다. 코퍼레이트 파이낸스1팀 소속이었던 이세준 팀장이 IB 솔루션본부장을 맡은 가운데 한 개 팀을 추가로 신설하면서 기업금융 부문에 더욱 집중하겠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인수합병 업무를 수행한 기존 M&A팀과 'M&A2팀'에서 명칭을 바꿨던 사모펀드(PE)커버리지팀의 기능은 어드바이저리 본부로 이관했다. 어드바이저리 본부 내 1팀부터 4팀까지 네 개팀이 구성되고 해당 본부에선 기업금융전담역과 딜 실행(Execution)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에서 자기자본투자 업무를 진행하던 PI본부를 이 부사장이 관할하는 IB1 부문으로 이전했다. IB1 부문 산하에 PE팀, 벤처캐피탈(VC)팀을 배치했다.


크게 IB1부문, IB2부문으로 나눴던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앞서 지난해 말 삼성증권은 IB부문 '투톱'이던 신원정 부사장과 임병일 부사장을 각각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전자 사업지원TF로 이동시키고 IB부문을 2개로 부서로 나눈 바 있다.


IB1부문은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 정통 IB 업무를 수행하고, IB2부문은 대체투자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맡고 있다. IB1부문장 자리는 대략 반 년동안 공석으로 있다가 지난 10월 이재현 부사장 영입으로 채워졌다. IB2부문은 이충훈 부문장이 맡아 부동산 금융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일각에선 IB 부문을 두 개로 나눈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소 잦은 개편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원래있던 부서를 본부화로 확대한 것일 뿐"이라며 "타 영업부문과의 시너지를 위해 고려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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