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이은형·박성호·강성묵 3인 부회장 체제로
부회장직 2개 신설···디지털·글로벌·비즈 3대 전략 추진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08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왼쪽), 박성호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 <사진=하나금융 제공>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박성호 하나은행장, 강성묵 신임 하나증권 대표 이사장을 부회장직에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의 부회장직은 이은형·박성호·강성묵 3인 체제가 됐다.


하나금융은 27일 △디지털 금융 혁신(Digital) △글로벌 위상 제고(Global) △본업 경쟁력 강화(Biz)라는 3대 조직 전략 추진을 위해 부회장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디지털 신영역 개척 및 신성장 기회 발굴은 새롭게 부회장에 오른 박성호 부회장이 담당한다. 


박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전략부문(CSO)과 그룹디지털부문(CDO)이 배속되고, 또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을 배치해 미래 신성장 기회를 발굴하도록 했다. 특히, 신설되는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은 Web 3.0으로의 변화 속에서 신사업 개척과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20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성장과 내실을 다져온 이은형 부회장은 부회장직을 이어가며 그룹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글로벌부문(CGSO), 그룹ESG부문(CESGO)이 함께 배속되고, 그룹브랜드부문(CBO)이 신설된다. 이를 통해 그룹 글로벌 사업의 선도적 지위 강화는 물론 글로벌 ESG 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브랜딩을 통해 그룹의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부회장직을 맡게 된 강성묵 부회장은 그룹 핵심기반사업 부문의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하고 관계사의 경영지원 역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하에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을 신설하고 그룹지원부문(COO)을 배치한다. 또한 지주 시너지전략팀을 함께 배속해 관계사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너지 창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각 분야별 총괄임원으로 구성되었던 체제도 '부문'과 '총괄'로 체계화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인다. 전략, 비즈니스 역할의 총괄 조직은 부문으로 개편한다. 각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확대해 역할을 강화한다. 또한 기존의 총괄 조직은 대표이사 회장 산하에서 그룹 전반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주사 조직 개편을 다양한 변화의 위기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디지털금융 혁신 추진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그룹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업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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