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리그테이블]
M&A재무자문
빅딜 잡은 삼일PwC, 외국계 경쟁자 '압도'
자문실적 13조원 '1위'…SK에코플랜트 'TES' 인수·한샘 매각 등 거래 조력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분야에서 국내 회계법인인 삼일PwC가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경영권, 지분인수도, 부동산 등 다양한 형태의 딜에서 재무자문을 맡으면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2일 '2022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2022년 총 13조6455억원의 재무자문 실적을 쌓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회계법인이 재무자문 분야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4위는 모건스탠리, 5위는 BoA메를린치, 6위는 크래디트스위스(CS), 7위는 JP모간 순으로 글로벌 증권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2022년 딜 완료(잔금납입)를 기준으로, 자문사가 2곳 이상일 경우 거래액을 자문사 수로 나눠 실적으로 반영했다. 합작 자문은 제외했다.


삼일PwC는 약 160건의 많은 거래에서 주관사를 맡으면서 양질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표적인 자문 거래는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관련 거래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뒤 미국 투자법인을 설립해 인수한 지분을 현물로 출자했다. 현대차가 약 4400억원, 현대모비스가 3000억원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가 싱가포르의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 전문기업 테스(TES Envirocorp Pte. Ltd)를 인수하는 딜에서도 인수자측 자문을 단독으로 맡았다. 또한 7200억원대 한샘 매각 건에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공동으로 인수자 측의 자문을 맡았다.


삼일PwC는 롯데지주의 미니스톱 인수 거래(약 3100억원 규모)에서도 매각주관사를 맡았다. 이 밖에도 군인공제회의 도시개발사업 부지 매각, 하나금융지주와 SKT의 지분 스왑 거래,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 매각, KB국민은행의 티맵모빌리티 지분 매각 등의 거래에 주관사를 맡았다.



2위인 삼정KPMG도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삼정KPMG는 2022년 10조493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정KPMG는 두산공작기계가 디티알오토모티브로 매각되는 딜에서 인수자측을 단독으로 맡아 무려 2조원의 실적을 단숨에 쌓아올렸다. 이어 3분기에는 LS니꼬동제련의 지분을 LS가 인수하는 거래에서 9331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PEF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하는 딜의 매각 측 자문을 맡아 5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어펄마캐피탈이 세아홀딩스로부터 세아에프에스, S&G, 세아에삽 등을 인수하는 딜의 주관을 맡기도 했다. 매각금액은 약 1350억원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가 인도네시아의 할부금융사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를 인수하는 크로스보더 딜은 1361억원 규모였다.


3위인 딜로이트안진도 7조8229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쌓았다. 올해 초 가구·인테리어 업체 한샘을 IMM PE가 인수하는 1조5000억원대 딜에서 딜로이트안진은 단독으로 매각자 측 재무자문을 맡아 실적을 올렸다. 이마트 자산 유동화 과정에서 나온 1조2000억원대 이마트 성수점 매각 딜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이어 잭니콜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리조트를 포스코O&M이 인수하는 딜(3000억원)과 홈플러스 해운대점을 이스턴투자개발에서 405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의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4위는 총 7조5979억원 규모의 재무자문을 제공한 글로벌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MBK파트너스의 아코디아골프그룹 매각 자문을 맡으면서 단 한 건의 실적만으로도 4조원이 넘는 실적을 쌓았다. 소프트뱅크그룹 계열 펀드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는 이 회사를 약 4조1340억원에 매각했다.


LG그룹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매각한 S&I엣스퍼트와 S&I건설의 매각자측 자문도 맡았다. LG그룹이 S&I엣스퍼트의 지분 60%를 멕쿼리자산운용(PE)의 특수목적법인(SPC)인 신코페이션홀딩스에 매각했다. S&I의 지분 60%를 GS건설의 자회사인 GFS에 매각하면서 각각 3632억원, 29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4월 최대주주가 변경된 휴젤의 경영권 매각 딜에서도 인수자인 아프로디테에퀴지션홀딩스 측 재무자문을 단독으로 맡아 1조7000억원대 자문실적을 쌓았다.


뒤이어 BoA메를린치, CS, JP모간 등 글로벌 증권사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국계 증권사는 매각 재무자문 강호로 상위권을 지켰다.


BoA메릴린치는 5조2121억원의 딜을 수임하면서 5위에 올랐다. 1조7000억원 규모의 휴젤 딜, 2조원 대의 두산공작기계와 대우건설 딜을 자문했다. 대우건설 매각은 KDB산업은행과 매각자 측을 공동 자문했다.


6위인 CS는 브룩필드자산운용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생산설비 인수하는 딜에서 재무자문을 맡았다. 이어 JP모간은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DL케미칼이 인수하는 딜에서 매각자 측 단독 주관사를 맡았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가장 높은 11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4926억원대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EGDC·Electronic Gaming Development Company)가 자회사 SNK의 주식을 전량 공개매수하는 자진상폐 거래에서 EGDC 측 자문을 맡았다. 삼성증권은 2022년에 총 1조8876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2022 리그테이블 23건의 기사 전체보기
M&A재무자문 5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