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파트너스, '스케일업팁스' 운영자격 획득
DGB금융그룹 연계 등 '테크펌 성장 全주기 지원' 역량 확보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6일 15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DGB금융그룹 계열 벤처캐피탈 하이투자파트너스가 26일 '스케일업팁스(Scale-up TIPS)' 3기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케일업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투자형 기술개발(R&D) 프로그램이다. 말 그대로 '스케일업(규모 확대)'이 필요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방식은 유사하지만 초기기업 발굴·육성에 초점을 둔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와는 구분된다.


운영방식은 간단하다. 스케일업팁스 운영사가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으로 지분투자와 출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가령 스케일업팁스 운영사가 10억원 이상 투자하면, 정부가 10억원을 추가 매칭(matching)해 총 2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형태다. 출연 R&D 자금의 경우 3년 간 최대 12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3기 스케일업팁스 운영사로는 ▲하이투자파트너스-타임웍스-네오리서치 컨소시엄 ▲SK증권-티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BSK인베스트먼트-동문파트너스 컨소시엄 ▲플래티넘기술투자-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하이투자파트너스는 그동안 국내 우수 테크펌(기술집약 벤처) 발굴·육성에 힘써온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아이브이웍스(GaN 반도체 웨이퍼 개발), 에버온(전기차 충전), 티씨엠에스(분리막 연신클립 상용화) 등에 투자한 역량을 앞세워 이번 스케일업팁스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이번 스케일업팁스 운영사 선정으로 테크펌 성장 전(全)주기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운영위원장사로서 유망 테크펌 발굴 및 초기 R&D 자금을 지원한다. 이후 스케일업팁스를 활용해 중후기 R&D 자금을 지원한다. 이후에는 DGB금융그룹 인프라를 연계해 대규모 성장자금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평가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와 급격한 금융시장 환경변화로 벤처투자 시장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이 차세대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소부장 분야와 딥테크 스타트업에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확보한 스케일업팁스 운영자격을 통해 테크펌 발굴-투자-육성으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국내 기술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해 한국 경제의 차세대 먹거리인 '유망 테크펌' 발굴·육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DGB금융그룹 계열로 편입한 이후 1년여 만에 1141억원의 신규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벤처펀드 운용자산(AUM) 규모는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스케일업팁스 운영자격 획득을 통해 테크펌 육성·지원 역량을 강화한 만큼 활발한 투자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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