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 3300억 '미래모빌리티펀드' 마수걸이 투자
알루미늄박社 '삼아알미늄'에 321억 투자...내년까지 5000억으로 증액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3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JKL파트너스가 전기·수소차 및 자율주행 등에 주력으로 투자하기 위해 새롭게 조성한 블라인드펀드의 첫 투자대상으로 삼아알미늄을 낙점했다. 성장성은 높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 펀드'를 통해 삼아알미늄이 진행한 1152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21억원을 투자했다. 보통주 71만1916주(주당 3만1050원)를 인수하는데 221억원을 집행했고,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데 100억원을 썼다.


이번에 자금을 집행한 펀드는 지난달 3300억원 규모로 1차 결성에 성공한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 펀드'다. JKL파트너스가 모빌리티 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크레디트펀드다. JKL파트너스는 내년에 멀티 클로징을 통해 최대 5000억원 규모로 증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가 첫 자금집행이다.


해당 펀드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금융 계열사인 현대커머셜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해 1000억원씩 출자했다. MG새마을금고, 과학기술인공제회도 각각 400억원, 500억원을 투입했다. 이밖에 KB증권, 국민은행, KB캐피탈 등도 주요LP로 이름을 올렸다. 


삼아알미늄은 유가증권 상장회사로 2차전지 소재 '알루미늄박' 생산 전문 업체다. 주로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52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4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3분기 만에 전년 총 매출의 93%인 235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총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한편 이번 삼아알미늄 유상증자에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기업 도요타도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150만주(465억7500만원)씩 사들였다. 삼아알미늄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금액을 시설투자 및 운영비로 이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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