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예술품 사고파는 '플리옥션', 시드투자 유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노틸러스인베스트·젠엑시스 등 5억 베팅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모바일 옥션 방식으로 아트 컬렉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리옥션이 5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젠엑시스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플리옥션은 지난해 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 뒤 매달 국내외 신진작가 작품 100여점을 유통하고 있다.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를 중심으로 젊은 예술품 수집가들이 입찰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플리옥션의 설명이다.


현재 예술품 재구매율은 42% 수준으로 전해진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2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은 연초 대비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이연주 플리옥션 대표는 "미술 작품을 인테리어 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신진작가 작품에 투자하고 이를 되파는 아트테크 분야도 커지고 있다"며 "플리옥션이 기존 유통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손지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 상무는 "플리옥션은 온라인 갤러리가 아닌 옥션 데이터 기반으로 수요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통 방식의 미술품 거래, 경매 시장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고, 국내 미술시장도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어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플리옥션이 신규 자금을 조달한 건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말 하나벤처스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첫 투자를 받았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는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상반기부터 미국, 일본 등 해외 신진작가를 영입하고, 매달 200여점 이상의 작품 수급과 개인의 되팔기(리셀) 기능을 강화한다. 인기 작가의 경우 자체 소속 계약을 통해 매니지먼트 및 지식재산권(IP) 사업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밖에 옥션 방식 외에도 '즉시구매', '실시간랭킹'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인다. 내년 하반기에는 프리시리즈A(Pre-A) 라운드도 개최하는 등 세계를 대표하는 예술품 수집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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