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저커버그 "메타의 위드인 인수는 경쟁을 촉진할 겁니다"
법정 증인으로 선 메타 CEO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메타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정혜민 기자] 무슨 일이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20일(현지시간) 법정에 등장했습니다. 그가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소송에 맞서 위드인(Within) 인수를 변호하기 위해 증인석에 선 겁니다. 저커버그는 "위드인(Within)을 인수하는 것이 경쟁을 촉진하고, 관련된 앱의 성능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위드인은 가상현실(VR) 피트니스 게임 앱인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FTC는 경쟁사를 인수하려는 메타의 계획이 급성장하는 VR 시장에서 메타에게 부당한 이득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FTC의 변호사는 저커버그에게 "컴퓨팅 역사상 플랫폼과 앱이 일반적으로 동반해 왔냐"고 물었는데요. 저커버그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많은 회사들이 그들의 플랫폼을 위한 주요 앱을 개발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모든 앱을 직접 개발하려는 것이 아니"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래서?


FTC의 위드인 소송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수 규모는 4억 달러로 크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반독점 이슈를 제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SNS 기업들은 수많은 소규모 M&A를 통해 성장 동력을 장착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SNS 기업은 독과점적인 위치를 점하게 되었고요. VR 시장의 태동기에 FTC는 메타버스의 세계에서도 과거와 같은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리고 FTC는 선제적으로 거대 플랫폼 기업의 움직임에 이의를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메타는 2021년 위드인 인수 추진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법원은 연내 메타의 위드인 인수를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앤드루 보스워스 메타 CTO는 19일(현지시간) 법원에서 "만약 메타가 예비 재판(preliminary trial)에서 질 경우 더 긴 법적 다툼을 벌이기보다는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메타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2.28% 상승한 117.0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6.58%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4.33% 떨어졌고요. 12월 16일 JP모간은 메타의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150달러로 올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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