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이커머스, 새주인 찾기 '순풍'
오션뉴웨이브 외 6인, 지분 40% 645억원에 인수…셀피글로벌은 공동 SI 지위로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0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새 주인찾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추진했던 인수합병(M&A) 계약이 인수인의 잔금 미납 등으로 무산돼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번에 새 주인으로 낙점된 전략적투자자(SI) 오션뉴웨이브신기술1호조합이 인수단의 주축이 돼 내년 초에는 M&A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션뉴웨이브신기술1호조합은 아이에스이커머스 M&A를 마무리지은 후 추가적인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인수단에 참여하는 재무적투자자(FI)들 외에 또 다른 투자자를 주요 파트너로 배정해 300억원의 운영자금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오션뉴웨이브신기술1호조합 외 6인으로 구성된 인수단은 아이에스이커머스 지분 40.66%(1050만주)를 64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에 참여하는 주요 SIㆍFI를 살펴보면 ▲오션뉴웨이브신기술1호조합(SI) 585만7142주 ▲셀피글로벌(SI) 14만2858주 ▲아스클레피오스1호조합(FI) 80만주 ▲로이드파트너스투자1호 투자조합(FI) 80만주 ▲피스타1호조합(FI) 80만주 ▲스콜피온1호조합(FI) 100만주 ▲허리케인2호조합(FI) 110만주로 구성됐다.


오션뉴웨이브신기술1호조합의 예정소유주식비율은 22.68% 수준이다. 주당 인수가격은 SI의 경우 7000원, FI는 5000원으로 차등을 뒀다. 이에 따라 오션뉴웨이브신기술1호조합의 최종 인수대금은 4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오션뉴웨이브신기술1호조합의 수직적으로 구성된 지배구조는 '리더스기술투자-에이티세미콘-더에이치테크'로 거슬러 올라간다. 계열사인 리더스기술투자와 에이티세미콘이 코스닥 상장사임을 고려하면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M&A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인수단 측은 M&A를 인수가 마무리한 후 내년 2월께 또 다른 투자자를 주요 파트너로 삼아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배정했다. 에프원투자조합과 제이에스디앤아이가 각각 200억원, 100억원씩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이에스이커머스 관계자는 "2월 납입예정인 유상증자의 경우 현 경영진의 의사가 아닌 인수단 측의 의지에 따라 구성된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라며 "길게 끌어온 M&A를 마무리한 후 경영진 교체 및 추가 자금확보에 이어 새로운 사업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지난 4월 처음 진행한 M&A 계약에서는 양영환씨 외 7인이 주요 양수인으로 등장했다. 총 양수도 주식수는 1704만7493주(당시 총발행주식수 66.01%)로 총 양수도대금이 817억원에 달하는 빅딜이었다. 양영환씨는 800만주(지분율 30.98%)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잔금 미납으로 인해 5월25일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최종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된다.


이후 7월에는 주식회사 델리오 외 3인이 다음 인수자로 등장해 1050만주를 64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델리오 역시 8월5일로 예정된 잔금지급 기한을 맞추지 못해 계약 조건을 바꿔가면서까지 기한을 10월27일까지 연기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가 무산됐다.


이후 델리오의 양수 권한은 샵인딜리버리로 이양됐고, 11월초에는 또 다시 셀피글로벌이 이어받았다.


스마트카드 제조 전문기업 셀피글로벌은 자사가 보유한 간편결제 플랫폼 '셀피(Cellfie)'와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사업적 연계를 기대해 적극적 인수 추진 의지를 보였지만, 경영권 분쟁에 따른 전환사채(CB) 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이 인용돼 인수대금 확보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주요 양수자의 지위를 오션뉴웨이브신기술1호조합에 이양함과 동시에 단독 SI에서 공동 SI 지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인수방향을 선회했다.


김도윤 셀피글로벌 대표는 "인수대금 확보가 어려워져 계약 유지 및 소수지분 확보를 통한 공동 파트너쉽 지위를 유지하는 데 그치게 됐다"며 "하지만 전자상거래업을 영위하는 자사와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다양한 연계사업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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